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김경택 사장 퇴임사

거제관광개발공사 2019. 6. 21. 15:02

김경택 사장 퇴임사

 

 존경하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가족 여러분!

 오늘은 제가 사장으로서 여러분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입니다. 아쉬운 마음과 함께 작별 인사를 고하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3년 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대과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신 이영춘 본부장님과 유영호 노조위원장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막중한 소명의식과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이 3년이라는 세월은 아련한 추억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임기동안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저의 전부였습니다. 저의 희망이었고, 최고의 가치였습니다. 여러분은 저에게 끝까지 손을 놓지 않는 동지였고,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공사가 흑자경영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꿈꿨습니다. 모두가 희망의 찬가를 부르고 여러분의 자긍심이 거제발전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음으로 일했습니다.

 우리는 조선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거제관광모노레일을 전국 최고의 관광모노레일로 성공시켰고, 지난해에는 경영평가 ‘나’등급으로 2012년 공사 출범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공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노력해왔던 시간들이 저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뜻있고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임기 동안 가조도친수공원, 가시바꾸미 관광단지 조성, 내도-공곶이 관광사업 등을 성사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비록 사업을 현재진행형으로 두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새로 오시는 훌륭한 사장님과 직원 여러분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거침없이 헤쳐 나가고 있는 변화와 도전 역시 위대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 우리 후배들에게 이어져 내려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 이 시간 작별의 안타까움이 크고, 떠나야하는 아픔은 편린이 되어 흩날리지만 우리 공사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기에 저는 마음 편히 이 자리를 뜰 수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습니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 한 켠은 이곳에 두고 떠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공사가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가치, 더 나은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공기업의 경영환경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세상은 변하고 있고, 변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것입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일수록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부디 변화와 혁신 앞에 주저하지 마시고, 우리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뜻이 되어 거쿨진 기상으로 전국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나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이별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언젠가 새로운 인연으로 우리 함께 얼굴 마주하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9.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