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음악세상

[스크랩] 난봉가

거제관광개발공사 2016. 2. 26. 12:55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애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실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두들기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곁눈으로 힐끗 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일 듯이 지나더라


흰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오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들러가라


사랑방에 올라보니 온갖가지 술을 놓고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건너방에 내려와서 아홉가지 약을 먹고

비단 석자 베어 내어 목을 매어 죽었더라


진주낭군 이말 듣고 버선발로 뛰어 나와
너 이럴 줄 내 몰랐다. 사랑 사랑 내 사랑아
화류객정 삼년이요, 본댁정은 백년인데
너 이를 줄 내 몰랐다.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진주 난봉가 - 노찾사

출처 : 프로야구 토론방
글쓴이 : 조낸핵타선 원글보기
메모 : 진주 난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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