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2013년 송년사

거제관광개발공사 2013. 12. 31. 11:05

送 年 辭

                                                                      고 재 석(사장 권한대행)

 

 

 먼저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금쪽같은 시간을 내 주신 권민호 시장님과 외빈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2013년 계사년 한 해가 저뭅니다.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데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성실한 업무추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로운 표창을 수상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계사년은 우리 공사에 있어서는 참으로 다사다난했습니다. ‘도전과 응전’의 2013년이었기보다 ‘응전’으로 점철된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가능성을 확인해 준 한 해였습니다. 더 치밀하고, 더 과감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더 단련하고, 담금질하는데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체득하게 했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입니다.

 

  우리 스스로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조직, 재정 등의 주어진 여건이 만만치 않아 소극적인 측면이 있었습니다. ‘공기업 적자 공포’의 트라우마에 갇혀 함부로 일을 저지를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는 허리띠를 졸라 맸고, 한 푼의 예산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아끼고 또 아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경영환경의 범위에서 효율의 가치와 공공의 가치를 발현하기 위해 저마다의 역량을 쏟아 부었습니다.

  ‘효율의 가치’ 창조를 위해 매달 수익창출 TFT를 운영하며 지혜를 모았습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비롯한 관광시설의 이용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서비스 향상에 진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공의 가치’ 실현을 위해 거제시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 확대, 복지지원사업의 수혜 확대를 위해 혼신을 다했습니다.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바 역할을 다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치하와 격려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올 한해 정말 고생하셨고, 우리 공사와 거제를 위해 애쓰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계사년을 보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자책이 아니라 자기 성찰입니다.

  여성분들이 손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자주 비춰보고 스스로를 챙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직원도 스스로를 거울에 비추어 반추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추하면 정갈하게 해야 하고, 얼룩이 있으면 깔끔하게 씻어야 합니다.

  국가지도자에게 거울은 국민의 마음입니다. 경영자의 거울은 직원의 속마음입니다. 그렇다면 직원 여러분의 거울은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거제시민과 우리 시설을 찾는 고객이 여러분의 거울입니다.

  거울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줍니다. 가식적인지 허구적인지를 단박에 알아차립니다. 진정성이 있는지는 너무나 쉽지 구별해 냅니다.

  지난 일을 되돌아보고, 되새김질하면서 다시는 과오를 범하지 않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어두운 구름이 지나가고 나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납니다. 그것이 운외창천(雲外蒼天)입니다. 지금 당장 어렵고 힘들겠지만 우리는 끝내 이겨내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직원 여러분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 무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자질과 소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우리는 웅비할 수 있는 자양분을 쌓았습니다. 힘차게 뜀박질하는 에너지를 비축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보여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자신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나아가 거제의 발전과 시민 복리를 위해 성과로 대답하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공사가 출범한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내 놔라”고 닦달도 당했습니다. 구조적 한계에 대한 진단과 치유의 대책보다는 성과지상주의 분위기에 휩쓸리기도 했습니다.

  지방 공기업이 가지는 ‘공공의 가치’와 ‘효율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평가는 뒷전이고 그냥 삿대질만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람은 보람대로,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이 모두가 소담스레 쌓여가는 우리의 역사이기에 겸허하게 수용하고 자성의 소중한 자료로 삼아야 합니다.

 

  직원 여러분!

  사랑을 받는 가장 빠른 방법은 스스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고, 사랑을 잃는 가장 빠른 방법은 베풀지 않고 갈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역시 우리 공사를 가장 자랑스러운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공사가 올 한해 무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애정과 질책,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권민호 시장님 이하 거제시 관계자, 그리고 우리 직원 여러분도 얼마 남지 않은 계사년을 잘 매조지하시고 다가오는 갑오년에는 언제나 행운과 행복, 건강과 건승이 함께 하시길 빌겠습니다.

  직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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