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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목진 객사(長木鎭 客舍)

거제관광개발공사 2014. 7. 17. 14:21

 장목진 객사(長木鎭 客舍)

 

  거제는 왜구의 침략이 심하여 조선 초기에 7개의 군진을 설치하였는데 장목진은 그 중의 하나이다. 이 객사는 상량문에 의하면 본래 장목면 동구에 있었던 것을 1592년(선조 25)에 서구로 옮겨와 지은 것이라 한다.

  지금의 객사(客舍)는 1785년(정조9)에 중건된 이래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쳤으며, 1914년부터 1953년까지는 장목면 사무소로 사용되었다. 현재 건물은 1982년에 해체하여 복원한 것이다.

 

 

 

 

 

  장목진 객사는 공무로 출장 온 관원이나 고을을 찾은 중요한 손님들이 묵는 숙소이자, 건물의 중앙에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신 공간이 있다. 따라서 출장 중인 관리나 수령은 반드시 이곳에 들러 임금의 전패에 절을 올려야 했다.

  곧 객사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지방 공공시설의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의 장목 개가는 겨우 담장과 출입문으로 외부와 경계를 이루었고 부속 건물도 없이 본채만 덩그러니 남아 위풍당당한 왕조의 권위는 사라져 버렸다. 또 기둥도 외곽만 배흘림기둥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각진 기둥을 써 일반 가정집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

 

 

 

 

 

 

  다만 막돌로 1m가 넘게 쌓은 석축만이 옛 영화를 전해준다. 이곳 장목진은 거제의 북쪽 끝에 위치한 관계로 진해만 일대를 방어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전략적 요충지였다. 임지왜란(壬辰倭亂) 때 이순신(李舜臣)장군은 옥포전투와 칠천전투를 앞두고 이곳에서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목진 객사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89호로 장목면 소재지인 장목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