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율포성(舊栗浦城)

 구율포성(舊栗浦城)

 

  구율포성은 원래 외포 바닷가에 있는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전해지나 이를 증명하는 기록은 없다.

이 성(城)은 평지에 돌을 쌓아 올린 것으로 축조시기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 규모나 형태, 축조수법 등으로 미루어 조선 성종(1470~1494)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때는 경상우도 수군본부에 소속된 방어시설이었다. 특히 1597년(선조 30년)에 있었던 칠천량해전 때도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원 균이 전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성은 대부분 훼손되어 그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지만, 그 흔적을 따라가면 대체적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성의 구조는 남북 양쪽에 반원형의 성문이 있었으며, 성문 위에 몸을 숨겨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낮은 담을 설치하였다.

  입구는 외부로부터 완전히 엄폐되어 있고 남문 쪽의 ‘옹성’은 그런대로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북쪽 성문의 옹성은 흔적만 남아 있다.

  성의 규모는 둘레 550m, 높이 3m, 폭 4m였다고 한다. 거제시 장목면 율천리에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206호이다.

  혹여 찾아 볼 요량이면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이 성이지 실제 가보면 논, 밭둑으로 보일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