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2014년 송년사

거제관광개발공사 2015. 1. 2. 10:33

送 年 辭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 외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갑오년(甲午年) 청마의 해가 지난 1년 동안의 뜨거운 열기를 뒤로 하고 역사의 한 단락이 되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맡은 바 소임에 헌신하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아울러 성실한 직무수행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표창과 포상을 수상하신 수상자 여러분께도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갑오년 한 해도 우리 공사에 있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부 불미스런 일도 있었지만 나름 지나온 1년에 대한 성과와 스스로 반추하여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순간도 많았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면 아직까지는 뜀박질보다 걸음걸이에 더 치중한 지난 1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수행과 그 성과에 있어서 완숙함보다 이곳저곳 부족한 부분이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주변 여건과 환경은 그렇게 녹녹치 않았습니다. 여타 지방공기업과 비교해도 우리 공사에 주어진 제반 여건은 긴장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저마다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체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공공의 가치’ 발현을 위해 사랑나눔 봉사활동, 행복나눔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시민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과 관내 초등학교 환경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우리 공사의 이미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또 경남도교육청, 경남병무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하였고, (주)상상속의여행과 거제그린유스타운과 MOU를 체결하여 거제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매개역할에도 충분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는 군장체험교실, 반합체험교실, 포로체험 캠프, ‘길위의 인문학’ 지원사업 등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안보체험교실로 거듭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고,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날씨경영인증’을 획득하여 기상정보를 경영현장에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경영성과에서도 3억 8,806만원의 흑자를 달성하여 전년의 6,482만원 대비 587%의 놀라운 신장세를 기록하여 향후 확실한 흑자기조의 기틀을 다진 점은 충분히 평가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에 불구하고 아쉬운 점을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하는 지방공기업 경영실적평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라’등급을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경위야 어찌되었든 이 모든 것은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입니다.

  이와 함께 아바타포의 안전사고로 거제지역 사회에 걱정을 끼쳐드리고 ‘관광거제’의 이미지에 손상을 주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안전사고는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재난입니다. 갑오년의 아픔을 교훈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삼가고 늘 조심하는 복무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과 우리 공사가 잘한 부분뿐만 아니라 미흡한 것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은 지나간 일에 대한 자책이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의 발전을 위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한비자가 말한 “진정한 덕(德)은 도덕적인 품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의 득(得)을 말한다.”는 말을 늘 새기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지도자의 덕(德)이라면 탁월한 사람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고, 스승의 덕(德)이라면 우수한 제자를 얻는 능력”이라는 뜻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덕(德)을 나누고 끝내 소기의 경영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누차 말씀드렸듯이 혼자 가지 않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현재를 직시해야 합니다. 동시에 지난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저무는 갑오년을 제대로 보고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창의적인 접근이야 말로 우리 공사의 당면 과제가 될 것입니다.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임을 다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치하와 격려의 말씀드립니다. 올 한해 정말 고생하셨고, 우리 공사와 거제를 위해 애쓰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이 해가 가기 전 우리 거제에는 더없이 반갑고 소중한 희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바로 사곡만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그것입니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거제의 미래 산업을 가름할 수 있는 역사적인 바로미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 공사도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유치, 고현항 재개발, 송정 행정타운 조성, 300만원대 서민 아파트 건설 등의 호조건을 공사의 미래사업과 결부시켜 거제발전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면밀한 실천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직원 여러분께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적극적인 성원과 아낌없는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직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상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