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유적공원

제10회 흥남철수 거제도 기념행사

거제관광개발공사 2015. 5. 28. 17:35

 제 10회 흥남철수 거제도 기념행사가 지난 28일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있는 흥남철수작전기념비 앞에서 (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회장 이진규) 관계자, 이북 5도민, 거제시민 등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윌리엄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권민호 거제시장, 강성만 창원보훈지청장, 김덕순 함경남도지사, 박진 전 국회의원, 고재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등 각계각층의 주요인사가 자리를 함께 해 그 어느 해보다 알찬 기념행사가 됐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1950년 12월 자유와 평화를 염원한 함경도민들은 미국과 국군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품에 안착하여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는데 일조를 했다”면서 “이제는 북녘 땅에서 고통 받는 동포를 구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조국의 평화통일에 기여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흥남철수작전은 인류 전쟁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휴머니즘의 실천”이라 말하고 “이러한 혈맹의 관계는 한미 동맹관계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권 시장은 “매년 거제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함경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흥남철수작전의 감동스토리가 후세에 이어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권 시장은 리퍼트 대사에게 장승포에 추진 중인 ‘흥남철수작전 기념공원’의 취지를 설명하고 전시할 예정으로 협상 진행 중에 있는 ‘레인 빅토리호’의 원활한 인수를 위해 도움을 요청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오전 11시 30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도착하여 박물관 전시실, 대동강철교, 디오라마관 등을 방문,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당시 흥남피난민들이 먼 거리를 마다않고 참석했으며, 서로의 안부와 함께 지난시절의 향수에 얘기꽃을 피웠다.

  추모제는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 창원보훈지청, 거제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함경남북도 도민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했으며,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헌화 및 분양 순으로 진행됐다.

  흥남철수작전 기념행사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 때 10만 명의 목숨을 구한 생명존중의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한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며, 작전에 참가한 참전용사들에 대한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2006년부터 10년째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