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공모전 우수상 허원영 씨 작품] 거제 포로수용소와 고자산치 전설이야기 거제면 명진리에서 *1)계룡산 능선을 타고 올라 상동동으로 가는 이 고개는 경사도가 급하고 산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10km나 되는 험준한 산길를 고자산치라고 부른다. 그 옛날 어떤 이는 산세가 불화(火)자를 닮은 험준한 산이라 부역을 하기 싫어 이 고개에서 스스로 거세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화(火)자가 남자의 성기를 닮아서, 고자 고개라 불려졌다고도 한다. 이 이야기는 고자 산 고갯길에 연유한 전설로 윤리, 도덕의 대표적인 애환이며 거제사람들의 근친상관에 대한 가차 없는 가치관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때는 1592년, 임진왜란으로 고현성이 함락되고 17년 후인 현종 4년에 거제 현아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