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되고 피가되고

전략과 전술의 차이

거제관광개발공사 2014. 1. 3. 16:58

 

  전략(Strategy)과 전술(Tactics)이란 용어는 본디 군사학에서 유래됐지만 이제는 경영에서 더 많이 쓰이는 말이 됐다.

  일상적으로 전략과 전술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도 명확하게 개념 구분을 하지 않고, 혼동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전술에는 다음과 같이 4가지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행위(action), 목적(purpose), 일정(schedule), 결과(result)가 그것이다.

  이 4가지 구성요소가 갖춰져야(한 두 개 정도는 빠져도 되지만) 하나의 전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전략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계획을 말한다. 미래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현재의 상황보다 나은 상태로 이끄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일련의 계획이 바로 전략이다.

  다시 말하면 전략은 무엇을 할 것인가(What To)이고, 전술은 어떻게 할 것인가(How To)이다. 전략은 목적이고 전술은 방법이다. 전략은 효과의 문제이고, 전술은 효율의 문제이다.

  전술을 자주 바꾸지만 전략은 굳건히 지키는 장수는 계책이 뛰어나다고 하고, 전략을 자주 바꾸는 장수는 안타깝지만 전술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사회생활에서 쓸모없는 장수라고 한다.

  전략을 수정하는 데는 그만큼 큰 지출이 따르기 때문이다. 시간과 비례해서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2의 n승만큼의 시간비용이 든다고 한다. 전략은 효과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술과 달리 잘못되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전략적 의사결정이 지닌 파괴력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략은 그 추상성으로 인해 파악하기 어려운 특성을 지닌다.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다시 생각하면 애매모호해지는 그런 성격이다. 전략에 대한 이미지를 포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전략구상력'을 단련한다는 것은 '전략에 대한 이미지를 구체화시키는 힘'을 강화하는 것이다.

  사업을 시작할 때 고객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고객의 니즈에 구체적으로 대응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략을 수립할 때 구체적 이미지가 손에 잡히면 방향 설정이 올바를 가능성이 높다. 실천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정확해지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에 이런 말이 나온다. "전략이 있는데 전술이 없으면 이기기가 매우 지난하고, 전술이 있는데 전략이 없으면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다." 전략과 전술을 잘 조화롭게 운용해야 경쟁에서 이긴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