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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선자산 산행

거제관광개발공사 2014. 1. 13. 13:37

 

선자산 산행

 

거제시민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산이 계룡산이다. 의외로 선자산을 찾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산자산의 매력은 험하지도 그렇다고 만만하지도 않다는데 있다. 때로는 심장박동수를 빠르게 하고, 사색과 낭만의 여유로움을 주는 산행코스로 되어 있다.

 

산행의 출발지는 거제시 상동 용산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무난하다. 선자산 코스는 ①용산마을~고자산치 ②고자산치~전망대 ③전망대~정상으로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전체 산행 거리는 약 3Km이며 왕복 6Km이나 실제 걸음걸이는 약 7Km 정도 되며, 산행시간은 산을 잘 타는 사람은 2시간에 주파할 수도 있으나 일반인들은 3시간 안팎이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용산마을에서 고자산치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팔라 심정박동수를 빠르게 해야 한다. 중간에 일부 완만한 코스도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오르막 길 연속이다.

 

고자산치에 도착하면 시원한 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고자산치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계룡산으로 갈수 있고, 쉼터 정자가 있는 방향이 선자산 가는 길이다.

고자산치에 오르면 얼추 5천 평이 넘는 넓은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고 운이 좋으면 운무가 춤추며 넘어가는 장관도 볼 수 있다.

 

 

 

 

고자산치에서 전망대까지는 작은 능선을 오르내리는 평탄한 코스가 이어진다. 호젓한 오솔길이 마음의 안정과 평온을 가져다준다.

봄에는 야생 두릅이 보이고, 온갖 야생화가 지천에서 향기를 뿜으며 자태를 자랑한다. 얕은 능선 4개 정도를 지나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선자산 등산로가 좋은 것이 여름에 올라도 햇볕에 크게 노출될 걱정이 없을 정도로 나무 그늘이 우거진 오솔길이 이어지고 정겨운 새소리가 귓볼을 간지럽게 한다.

 

전망대를 지나 산행을 하다보면 뒤를 돌아보면 고현시가지가 다보이고, 오른 쪽으로 눈을 돌리면 거제면의 넓은 들녘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는 상동으로 내려가는 산행코스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군데군데 산성(山城)의 흔적도 남아 있어 발걸음을 아기자기하게 이끈다.

정상 600여 미터를 남겨 놓은 지점에 가면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족히 40년은 넘어 보여 일부 나무는 아름드리 자태를 뽐낸다.

 

 

 

 

 

 

 

봄, 여름, 가을에는 편백나무 숲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도 산자산 산행의 매력이다.

또 산행 내내 야생 으름나무가 지천으로 있어 봄에는 으름나무, 진달래, 철쭉의 꽃향기에 빠져들고, 추석을 전후해서는 으름 열매를 맛볼 수도 있어 색다른 묘미가 있는 산이다.

 

 

 

 

 

 

 

 

선자산의 정상은 해발 507m로 높지는 않지만 산행의 묘미는 정상급이다.

하산하는 길은 갔던 등산로에 따라 돌아올 수도 있고, 정상 너머로 계속가면 동부면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계속 오면 고자산치로 이어져 고자산치~용산마을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널리 알려진 계룡산을 선호하나 자연과 숨 쉬고 자연과 속삭이고 싶다면 선자산이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