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개발사업팀은 개발(?)이 아니었다.

거제관광개발공사 2014. 3. 6. 10:32

개발사업팀-체육시설팀 친선 족구경기

개발팀 2대1로 역전승 “이변”

  

  

개발사업팀의 족구 실력은 개발(?)이 아니었다.

개발팀은 지난 5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체육시설팀과 친선 족구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둬 체육팀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친선 족구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평론가들은 개발팀의 개발(?)들을 상대로 체육팀의 일방적인 우세를 예상하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연습경기에서 체육팀이 개발팀을 가지고 노는 수준의 결과를 가져왔다. 체육팀은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로 매끄럽게 풀어가는 반면 개발팀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싱거운 국물을 연상케 했다.

잠깐 몸을 푼 두 팀은 세트 당 15점, 3판 양승의 룰로 경기를 시작했다.

  

 

 

  

# 1세트

개발팀은 김재석 팀장을 필두로 윤창민, 옥영현, 김준수, 박상경이 선수로 출전했고, 체육팀은 옥일권 팀장을 비롯해 윤성규, 이명석희, 진성구, 조정환 선수가 나섰다.

경기를 시작하자 예상대로 체육팀이 더블 스코어로 앞서 나갔다. 8대4까지 벌어지자 체육팀은 느슨한 경기운영을 했고, 빈틈을 노린 개발팀이 13대12 턱밑까지 쫒아 왔으나 결국 15대13으로 체육팀이 1세트를 가져갔다.

경기장 분위기도 관전자 대부분이 체육팀 식구인 관계로 일방적인 응원과 홈 이점을 안고 있었다.

개발팀에게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경기를 진행하면 할수록 팀워크가 살아나고 파이팅 넘치는 경기에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 2세트

시작하자마자 개발팀이 개발(?)일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듯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가장 개발(?)일 것이라고 예상한 윤창민 선수가 의외로 선전하고 김준수, 박상경 선수가 안정적으로 받아 올리고 옥영현의 토스, 김재석 주공격수의 강타가 조화를 이루면서 8대0까지 점수 차를 벌인 끝에 15대10으로 2세트를 가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위기 때마다 보여준 옥영현 선수의 신기의 발놀림은 체육팀의 사기를 꺾어 놓기에 충분했다.

  

 

  

# 3세트

1세트를 이긴 체육팀의 2세트에서 주전 윤성규 선수를 빼고 강일용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다 2세트를 맥없이 내주자 부라부라 다시 윤성규 선수를 배치하며 심기일전의 자세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이미 불타오른 개발팀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늦은 감이 있었다. 2세트에서 발병한 체육팀의 실책병(?)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반면 개발팀은 간혹 개발(?)의 병흔을 보이던 윤창민, 박상경 선수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3세트 내내 경기를 주도한 끝에 15대12대로 이기면서 역전승으로 이날의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족구 친선경기로 그동안 기죽어 지내던 개발사업팀이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서 새로운 족구 강자로 떠올랐다.

이전까지만 해도 족구에 관한한 자원순환시설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듯 했으나 개발팀의 거센 도전을 여하히 뿌리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