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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현 관아 기성관(岐城館)

거제관광개발공사 2014. 8. 6. 15:55

거제현 관아 기성관(岐城館)

 

 선조 때 거제현에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하여 옥포, 조라, 가배, 영등, 장목, 지세포, 율포 등 7 진(鎭)을 두었다. 성종 원년(1470)에 거제현은 거제부(巨濟府)로 승격 개편되고 문무를 통할하게 하였으며 지리적 요충지인 고현성에 거제 7현의 통할영으로 기성관을 건립하였다.

 

 

 

  건립 당시 기성관은 거제부의 행정과 군사를 통괄하는 국가기관의 중 심 건물이었던 셈이다. 임진왜란 중 고현성이 함락되었고 이로 인하여 현종 4년(1663)에는 폐성하고 사람이 살지 못하게 하였으며 거제 현아와 기성관은 거제면으로 옮기게 하였다.

  이후 320 년 동안 기성관은 현 위치에 보존되었으며, 한산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의 설치로 이 건물은 거제현의 객사(客舍)로 사용되어 왔다. 한일합방 이후 이 건물은 초등학교 교사로 사용되어 오다가 1974년 유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노후된 건물을 전면 해체하고 1976년에 오늘의 기성관으로 준공 복원하였다.

    

  기단은 매끈하게 다듬은 장대석 기단이지만 주초는 막돌을 그대로 사용한 덤벙주초여서 기단이 개축이나 이전 시에 장식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배흘림기둥을 세워 주두를 두었으며 주두 위에만 포작을 둔 주심포형식의 건물이다. 기둥 바깥쪽으로 외목도리를 설치하여 중앙부에서 두 개의 높은 기둥과 7개의 도리를 갖는 2고주 7량의 구조를 갖추어 장대한 규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붕은 3등분하여 중앙은 맞배 형식으로 하여 약간 높게 하고, 안끝은 낮추어 팔작형식으로 처리하였다. 이것은 일반적인 객사 지붕형식인데 건물의 중앙부분을 높게 처리한 이유는 왕을 상징하는 패(牌)를 모시기 위해서다.

 

 

 

 

 

 

 

 거제현의 관아는 배산구조와 안산, 관아 배치와 진입로 구조가 시각적으로 뚜렷한 축을 형성하여 한양의 광화문-경복궁-백악산의 축과 매우 흡사한 시각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동헌이 위치했던 자리에는 면사무소가 들어섰지만 객사이었던 기성관과 외삼문 건너에 부속 건물이었던 질청이 남아 있다.

  현재 이 건물은 정면 9칸, 측면 3칸의 장대한 규모에 창호나 벽체가 없이 통간으로 된 마루 바닥을 갖추고 있어 대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성관 비석림. 임진왜란으로 고현성이 함락되어 1663년(현종4년) 고현에서 거제로 현아를 옮겨 거제부까지 설치된 곳이다. 기성관, 질청, 향교 등 많은 유적 유물이 모두 고현에서 이건하였다. 많은 송덕비가 있었으나 사라지고 흩어져 있던 비석 14기를 현재의 기성관내에 옮겨 비군을 만들었다. 앞쪽의 비석 6기는 철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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