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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금성

거제관광개발공사 2014. 8. 14. 20:03

옥산금성

 

  거제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마지막 성(城)이 옥산금성이다.

 

  거제 계룡산이 남으로 뻗어내려 거제면 동상리 뒤쪽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한 번 솟은 이 산을 옥산(玉山)이라고 한다. 이곳에 산성이 있다. 산성 서쪽 성문 아래 바윗돌에 '옥산금성(玉山金城)'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지금은 성터만 남아 있어 옥산성터(玉山城址)라고도 한다.

  

 

  

  성은 산의 지세와 자연석 바위를 이용해 8부 능선을 따라 테를 두르듯 막돌을 쌓아 표주박 형태로 만들어졌다. 성을 쌓는 데 쓴 돌은 가까운 계룡산 자락에서 구해 왔다고 한다.

당시 성 안 요소에 누각과 무기고, 연못 등이 있었고, 동·서·남·북 네 곳에 성문이 있었다. 특히 적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는 남쪽과 서쪽은 성문은 'ㄱ'자형으로 만들고 돌층계를 마련하여 성안으로 출입하게 하였다.

  산성은 둘레 778m, 높이 4.7m, 폭 3m로 직경 40~80cm 정도의 자연석을 다듬어 산 능선의 굴곡을 따라 타원형으로 쌓아 올렸다. 옥산금성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우리나라 산성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다.

 

- 축성비 (왼쪽:앞면, 오른쪽:뒷면)

    

  성 안 동쪽에 자연 암석을 기단으로 하여 서 있는 비석이 하나 있다. 성을 축조하게 된 과정이 기록된 축성비다. 비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 고종 10년(1873년) 거제부사 송희승은 읍성을 만들 것을 조정에 건의하였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그동안 거제도에 사등성, 고현성, 오량성 등 여러 성을 쌓으면서 백성들의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송 부사는 그 대신 옥산에 산성을 축성할 것을 결심하고 사람들을 동원하여 8개월 만에 완성하였다.”

 

  그리고 비석의 뒷면에 "同治十二年癸酉十月十五日 府使 宋熙昇 記"이라고 새겨져 있어 1873년 10월 15일에 성이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일로 해서 송 부사는 백성들로 많은 원성을 듣게 되었고, 급기야 파직까지 당했다.

 

 

 

 

  이곳에는 특이하게 바위산임에도 연못이 있다. 이 연못의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옥산을 수정봉(水晶峰)이라고도 한다. 맑은 샘물이 있는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까닭으로 옥산금성을 '수정봉성(水晶峰城)'이라고도 한다.

 

 

 

  성 안 중간에 바위 봉우리가 솟은 곳이 옥산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이곳 바위 위에 누각이 세워져 있다.

 

- 누각에서 바라본 거제면 일대

    

 

  누각에 올라 주위를 바라보면 거제면 앞바다와 내간리, 외간리, 서정리, 동상리 일대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누각에서 내려다보면 거제도에서 가장 넓은 거제면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왜 이곳에 성을 만들었는지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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